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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UIDE · QR 코드

인쇄해도 잘 찍히는 QR 코드 만드는 법

명함·포스터·메뉴판에 넣은 QR이 안 찍히는 이유는 대부분 크기, 여백, 대비, 데이터 길이 넷 중 하나입니다. 인쇄 전에 확인할 것들을 정리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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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면에서는 잘 찍히던 QR 코드가 인쇄하고 나면 안 찍히는 경우가 많습니다. 원인은 대부분 네 가지 중 하나입니다. 크기, 여백, 대비, 데이터 길이입니다. 이 글에서는 QR 코드의 구조를 간단히 짚고, 인쇄 전에 확인할 것들을 순서대로 정리합니다.

QR 코드는 어떻게 생겼나

QR 코드는 작은 정사각형 칸(모듈)이 모인 격자입니다. 세 모서리에 있는 큰 사각형은 위치 찾기 패턴으로, 카메라가 코드의 위치와 기울기를 알아내는 데 씁니다. 나머지 칸에 데이터와 오류 정정 정보가 담깁니다.

QR 코드에는 버전 1(21×21칸)부터 버전 40(177×177칸)까지 크기 단계가 있습니다. 담는 데이터가 많을수록 높은 버전이 쓰이고 칸 수가 늘어납니다. 같은 크기로 인쇄한다면 칸 수가 많을수록 칸 하나가 작아지고, 칸이 작을수록 인식이 어려워집니다. 이 한 가지 사실이 아래 대부분의 요령으로 이어집니다.

1. 데이터는 짧게

긴 URL을 그대로 넣으면 버전이 올라가 코드가 촘촘해집니다. 추적용 파라미터가 잔뜩 붙은 주소라면 꼭 필요한 부분만 남기세요. 주소가 길 수밖에 없다면 짧은 주소로 연결되는 리디렉션을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. 같은 지면에서 칸이 커지므로 인식률이 확실히 좋아집니다.

2. 오류 정정 레벨 고르기

QR 코드는 일부가 가려지거나 더러워져도 읽을 수 있도록 오류 정정 정보를 함께 담습니다. 레벨은 네 단계입니다.

레벨복원 가능한 손상어울리는 용도
L약 7%화면 표시, 데이터가 긴 경우
M약 15%일반 인쇄물의 기본값
Q약 25%야외 게시물, 마모가 예상되는 곳
H약 30%가운데에 로고를 넣을 때

레벨을 올리면 튼튼해지지만 같은 데이터를 담는 데 칸이 더 필요해집니다. 무조건 H가 좋은 게 아니라, 로고를 넣거나 손상이 예상될 때만 올리는 편이 낫습니다.

3. 여백(콰이어트 존)을 남기기

QR 코드 바깥에는 아무것도 없는 여백이 있어야 합니다. 표준에서는 칸 4개 폭의 여백을 권장합니다. 디자인하다 보면 코드를 테두리나 다른 그림에 바짝 붙이기 쉬운데, 그러면 카메라가 코드의 경계를 찾지 못합니다. 여백도 코드의 일부라고 생각하세요.

4. 대비와 색

  • 밝은 바탕에 어두운 칸이 기본입니다. 반대(어두운 바탕에 밝은 칸)는 읽지 못하는 스캐너가 아직 있습니다.
  • 색을 넣는다면 칸 색과 바탕색의 명도 차이를 충분히 두세요. 파스텔 색 칸을 흰 바탕에 쓰면 사람 눈에는 보여도 카메라에는 흐릿하게 잡힙니다.
  • 그라데이션을 쓴다면 가장 밝은 부분도 바탕보다 충분히 어두워야 합니다.
  • 투명 배경으로 저장했다면 실제로 올라갈 지면 색 위에서 다시 테스트하세요.

5. 크기와 스캔 거리

흔히 쓰는 경험칙은 스캔 거리 ÷ 10 ≈ 코드 한 변의 길이입니다. 손에 들고 30cm 거리에서 찍는 명함이라면 2~3cm 정도, 2m 떨어져서 보는 포스터라면 20cm 정도가 필요합니다. 데이터가 길어 칸이 촘촘하다면 여기서 더 키워야 합니다. 명함이라도 2cm보다 작게 넣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.

6. 로고를 넣을 때

가운데 로고는 그만큼 칸을 가리는 것이므로 오류 정정으로 복원해야 합니다. 로고를 넣을 때는 레벨을 H로 올리고, 로고가 코드 면적의 너무 많은 부분을 덮지 않게 하세요. 세 모서리의 위치 찾기 패턴은 절대 가리면 안 됩니다. QRforge는 로고를 넣으면 오류 정정 레벨을 함께 조절할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.

7. 정적 QR과 동적 QR

일반 QR(정적 QR)은 주소가 코드 안에 직접 들어갑니다. 서버가 없어도 영원히 동작하지만, 주소가 바뀌면 다시 인쇄해야 합니다. 동적 QR은 코드에 짧은 중간 주소를 넣고, 그 주소가 실제 목적지로 연결해 주는 방식입니다. 인쇄 후에도 목적지를 바꿀 수 있고 스캔 횟수를 셀 수 있습니다. 대신 중간 주소를 운영하는 서비스가 계속 살아 있어야 합니다. 오래 쓸 인쇄물에서 목적지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면 동적 QR, 그렇지 않다면 정적 QR이 안전합니다.

WiFi QR 코드 형식

손님용 WiFi를 QR로 공유하면 비밀번호를 불러 줄 필요가 없습니다. WiFi QR은 정해진 형식의 텍스트를 담습니다.

WIFI:T:WPA;S:우리가게WiFi;P:비밀번호;;

T는 보안 방식, S는 네트워크 이름, P는 비밀번호입니다. 최근 휴대폰 카메라는 이 코드를 찍으면 바로 연결 버튼을 띄워 줍니다. 비밀번호가 담기는 만큼, 입력값을 서버로 보내지 않는 생성기를 쓰는 편이 안심됩니다.

인쇄 전 체크리스트

  1. 실제 인쇄할 크기로 출력해서 테스트했나요? 화면 테스트만으로는 부족합니다.
  2. 아이폰 기본 카메라와 안드로이드 기본 카메라 둘 다로 찍어 봤나요?
  3. 코드 주위에 칸 4개 폭 이상의 여백이 있나요?
  4. 칸과 바탕의 명도 차이가 충분한가요?
  5. 연결되는 주소가 오래 유지되는 주소인가요? 이벤트 페이지처럼 곧 사라질 주소는 아닌가요?
  6. 코팅이나 광택지라면 조명 반사가 심한 곳에서도 찍히나요?